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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12 11:50
▶81세 고령의 중학교 졸업생 이야기◀
 글쓴이 : 편집부
조회 : 10,966  

콩닥 콩닥 거리는 가슴을 안고 설레는 마음으로 입학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을 준비하는 학생입니다. 공부란 소중합니다. 그러나 유년 시절에 철이 없어 공부를 몰랐습니다. 얼마나 어리석었으면 지금에 처지를 감히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학교에는 동생도 다닙니다. 늦은 나이에 보석을 캐고자 숨이 차면서도 오른답니다.

늦은 나이에 공부하는 저를 보며 어느 사람은 손가락질, 어느 사람은 수근거림이 나의 귀와 눈을 막지요. 하지만 저의 꿈의 위해 묵묵히 다닙니다. 열심히 학교를 다니니 어느 덧 졸업이 코앞이라 졸업이란 말조차 생소하니 부끄럽습니다.

저는 막내 아이가 어릴 때 생활기록부에 학력을 쓰는란에 엄마의 학력을 고졸이라고 써달라는 말에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저는 저의 무식이 드러날까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고 혼자 감당한 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공부를 해보니 생활 속에서 모르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가정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의욕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타인의 시선과 혹시 실수하지는 않을 까 하는 걱정 때문에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 있게 도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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