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학교 졸업 50년 만에 뒤늦게 여고생이 되었어요
일성여고 1-2 박경임(67세, 마포구)
- 근육 마비를 딛고 도전한 팝송대회
일성여중 1-5 문명숙(55세, 수원시 장안구)
- 왕따로 학교 생활을 포기했던 저를 학급이모들이 받아주셨어요~!!
일성여고 1-1 정은채(17세, 고양시)
-“A”도 모르던 아줌마가 팝송을 부릅니다~!!
일성여중 2-1 박정금(53세, 성북구)
- 다문화 가정“어색하기만 했던 한국생활, 이제는 즐거워요”
일성여고 2-2 김춘근(37세, 양천구)
일성여자중고등학교(교장 이선재)는 과거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혹은 여러 가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제때에 학업을 마치지 못한 10대에서 80대까지의 만학도들이 중, 고등학교 과정을 공부하는 2년제 학력인정 평생학교입니다.
본교에서는 2013년 6월 28일(금) 오후 2시 제9회 일성여자중고등학교 팝송 경연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예선을 통과한 총 15팀의 늦깍이 만학도들의 팝송경연대회는 그 어느 무대보다도 빛나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
일성여중고 팝송 경연대회는 만학도 주부학생들의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무대가 될 것이며, 800여명에 달하는 응원단들의 열띤 응원도 기대됩니다. 늦깍이 만학도들의 아주 특별한 팝송 경연대회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랍니다.
▶제 9회 팝송 경연대회 일정◀
-일 시: 2013년 6월 28일 (금) 오후 2시
-장 소: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대공연장)
-참가인원: 중학교 8팀, 고등학교 7팀(총15팀)
1.인적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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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
박경임(고1-2) |
생년월일 |
1947. 10. 07(67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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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소 |
서울시 마포구 |
전화번호 |
010-9282-47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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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 업 |
주부 |
가족관계 |
2녀 |
2.내용
중학교 졸업 50년 만에 뒤늦게 여고생이 되었어요
중학교를 졸업한지 50년 늦깎이 학생이 되어 공부하는 지금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어려웠던 시절 시골에서 5남매의 장녀로 태어나 몸이 약하신 엄마를 도와 동생들 뒷바라지를 하다보니 저의 꿈은 접어야 했습니다.
결혼해서 살아오면서도 상황은 공부를 할 수 없었습니다. 배움에 대한 허기진 마음으로 이것저것 배워보았지만 고등학교를 나오지 못한 부끄러움 아닌 부끄러움은 항상 제 마음의 응어리로 남아 모든 일에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서울에 올라왔을 때 우연히 일성여자중고등학교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나이에 공부할 수 있을까하고 망설였지만 용단을 내서 학교에 오게 되었고, 지금은 이렇게 용기를 내어 학교팝송대회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생활 충실히 열심히 공부해서 졸업하고 대학을 나와 사회에 나가면 그 땐 떳떳하게, 자신 있게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0세를 바라보는 세상. 건강이 허락한다면 그 때까지 저처럼 공부하지 못한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습니다. 그 날을 생각하며 열심히 노력 할 것입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제일 잘한 일이 있다면 그건 지금 제가 일성여자중고등학교 학생이 된 것입니다. 이 나이에 공부할 생각을 하고 이렇게 팝송대회에 참여하는 제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1.인적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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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
문명숙 |
생년월일 |
1958.12.05(55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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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소 |
서울시 성동구 둘레19길 5, 101동 901호 |
전화번호 |
010-2056-27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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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 업 |
학생 |
가족관계 |
남편, 아들 |
2.내용
근육 마비를 딛고 도전한 팝송대회
배움이라는 갈등 속에서 나도 배울 수만 있다면...
살아가면서 떳떳하지 못했던 나의 마음을 이해하며 알아준 가족들의 격려에 힘을 얻어 일성여자중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열리게 된 팝송경연대회.
우리 1-5반은 저를 포함한 5명이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부를 노래는 "I will Follow him" 출전자 모두 서로를 격려하며 연습했고 연습하는 동안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예선이 시작되고 우리 반 친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우리는 한마음으로 노래를 했고, 결과를 기다리며 지켜본 다른 반, 선배들의 모습에 왠지 모를 감동을 받았고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모두가 즐긴 행복한 우정의 무대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지 저희반이 예선을 통과하고 결선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소식을 듣는 순간 가슴이 두근거리고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회사에 있는 그를 향해 환호성을 질렀고 학교에서 공부하는 아들에게 엄마가 해냈다며 자랑을 하였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누군가의 아내, 엄마가 아닌 14살의 중학생이었습니다.
영어도 모르던 제가 가요도 아닌 팝송을 부르고 예선 통과라는 성과를 이뤄내다니 기쁨을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학교를 오르는 발걸음도 가벼워지고 용기와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입학 전 근육주사를 잘못 맞아 얼굴과 몸의 신경이 마비가 왔던 저는 물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팝송대회를 통해 저는 웃음과 행복의 치료를 하고 있으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본선..... 최선을 다해 멋진 무대를 보여 줄 것입니다.
1학년 5반 파이팅....!!!
1.인적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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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
정은채 |
생년월일 |
1996.06.08(17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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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소 |
경기도 고양시 |
전화번호 |
010-4605-89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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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 업 |
학생 |
가족관계 |
부모님 |
2.내용
왕따로 학교생활을 포기했던 저를
학급이모들이 받아주셨어요~!!
2013년 3월 4일 설레는 마음을 안고 고등학교 입학식장으로 향하였습니다. 고등학교 생활이 조금 미뤄진 이유는 중학교 시절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아서였습니다. 따돌림을 받으며 하는 학교생활은 어려움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친구들과의 관계가 어려워지니 학업은 자연스레 뒷전이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쾌활하던 성격도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그러다 고모님의 권유로 일성여자고등학교라는 학교를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입학식장에 처음 갔을 땐 많이 놀랐습니다. 함께 입학하는 학생들이 친구또래가 아닌, 연세가 어머니 또래 아니 그 이상이신 분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도 저와 동년배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처음엔 동년배인 친구들과 쉽게 친해졌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제가 더 잘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챙겨주시는 어머니 또래의 친구 분들과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학교생활이 이처럼 편안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기쁩니다.
저희 반 학우들의 추천으로 팝송대회에 출전하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고, 즐겁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하고, 즐길 수 있는 학교생활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열심히 하여 비록 친구들과는 다른 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보란 듯이 졸업하여 더 멋진 미래를 가꿔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1.인적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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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
박정금(중2-1) |
생년월일 |
1961. 03. 11 (53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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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소 |
서울시 성북구 |
전화번호 |
010-3714-2633 |
|
직 업 |
주부 |
가족관계 |
1남 |
2.내용
“A ”도 모르던 아줌마가 팝송을 부릅니다.~!!
일성여중에 입학하기 전까지 늘 학력 부족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했습니다. 그래서 문화센터를 돌며 여러 가지 강좌를 계속 들었습니다. 그 중에 국악을 배우는 과정이 있었는데, 판소리를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국악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어서 꽤 오랫동안 수강을 하였고 나름대로 노래를 부르는 것에 자신이 생겼습니다.
지난해에 팝송대회가 있을 때에는 자신이 없어서 참가신청을 못했으나, 올 해는 용기를 내어 팝송대회에 참가하기로 신청을 하였고, 다행히 우리 팀이 예선에 통과하여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본인이 국악 공부를 하면서 배운 발성 연습 등을 팀 동료들에게도 함께 알려주며 매일 팝송 연습하는 것이 정말 재미있습니다.
팝송을 배우며 영어 발음도 배우고 영어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되어 대회에 참가하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본선대회를 위해서 노래뿐만 아니라 멋지게 안무 연습도 할 예정입니다.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매일 노래하고 춤추며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1.인적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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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
김춘근(고2-2) |
생년월일 |
1977. 5. 10(37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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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소 |
서울시 양천구 |
전화번호 |
010-4118-0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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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 업 |
주부 |
가족관계 |
1남 1녀 |
2.내용
어색하기만 했던 한국 생활, 이제는 즐겁습니다.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로, 사랑 받는 아내로, 행복한 고등학생으로 이 땅에서 즐겁게 살고 있지만 중국에서 한국으로 처음 왔을 때 몇 년은 내게 지옥과 같은 시간이었다. 적응하기 힘든 한국 문화, 어려운 언어, 사람들의 차별이 겉으로는 강해보이지만 마음이 약하고 상처를 잘 받는 나를 매우 힘들게 했던 것이다.
그래도 일성이라는 학교를 만나 공부하고 학창생활을 경험하면서 내 스스로가 변화되는 것을 느꼈다. 제일 가까이에 있는 남편은 시간이 갈수록 변해가는 내 모습을 응원하며 놀라워하였다.
일성여고에서 좋은 선생님들과 친구들을 만나고 공부도 하는 것을 통해 나는 제 2의 인생을 살게 되었다. 무엇보다 학창생활에서만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을 통해 더욱 행복한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 중 노래 자랑 대회, 팝송 대회, 시낭송 대회와 같이 학급의 결속력을 높여주는 대회는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되었다. 노래를 매우 좋아해서 노래 자랑 대회에 나가 수상도 하였었는데 이번에 팝송대회 본선에서 찬조 출연까지 하게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니 참 기뻤다.
요즘 여러 단체에서 다문화 가정을 위해 봉사하고 강의도 있으며 앞으로 사회 복지학과에 진학하여 사회 복지사가 되어 한국에 처음 왔을 때의 나와 같은 많은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