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망원2동에서 훈훈한 소식이 들려왔다. 망원2동(동장 차상호) 자치회관 프로그램인 사물놀이 교실에서 이웃돕기 성품으로 라면 50박스를 기탁했다.

◆ 망원2동 사물놀이 교실 회원 24명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행사 수익금 기부

지난 달 22일 정원대보름 망원2동(동장 차상호)에서 신명나는 소리가 들려왔다. 장구소리와 꽹과리 등 사물놀이를 두드리며 풍물놀이를 펼치는 것이었다.

망원2동 자치회관 프로그램인 사물놀이 교실은 2001년에 만들어져 지금까지 꾸준하게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회원 24명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관내 곳곳을 돌며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놀이 행사를 개최했다.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행사를 무사히 마치고 약 10일 후 지난 2일 사물놀이 교실 김화순 회장을 비롯해 회원들이 라면 50박스를 가지고 동 주민센터에 방문했다.

지난 22일 지신밟기 풍물놀이를 하면서 마련한 수익금으로 라면50박스를 마련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찾아온 것이었다.

기탁 받은 라면은 망원2동 관내 독거노인, 저소득한부모 등 어려운 이웃 50가구에 전달이 됐다.

사물놀이 교실 김화순 회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희망을 나눌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 수익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상호 망원2동장은 “사물놀이 회원들이 우리동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풍물놀이도 펼치고 또 그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기부도 하고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올 한해 망원2동 모든 주민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망원2동 뿐만 아니라 망원1동 해오름 예술단(회장 김옥자)에서도 정월대보름날 지신밟기 등 지역 행사를 한 후 생긴 수익금으로 라면 50박스를 마련해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망원1동 주민센터 기탁하는 행사를 가졌다.